작성일 : 19-10-20 12:53
의료계, 보호벽을 강화하기보다 무너뜨리는 변혁이 필요한 때다
 글쓴이 : 이동윤
조회 : 311  
2000대 초까지만 해도 일회용 카메라는 폴라로이드였지요. 그러다 어느 날 세상에서 시라져 버렸습니다. 1976년 4월 코닥이 일회용 필름과 카메라 출시를 발표하자 특허를 침해했다면 소송을 제기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지요. 

"이 시장은 우리의 생명이고 우리의 전부다. 저들에게는 그저 맛있어 보이는 또 다른 시장이겠지만..., 우리는 우리가 서 있는 이 자리를 지켜내고 이 자리에 남아야 한다."는 폴라로이드 창업자이나 경영자였던 에드윈 랜드의 말이 그 당시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1990년 10월 코닥은 폴라로이드에게 9억 940만 달러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고, 일회용 필름과 카메라 시장에서 철수했습니다. 폴라로이드는 당장의 일회용 카메라 시장의 지배력을 회복했지만, 성공은 거기까지, 이후 휴대용 비디오 카메라, 1시간 내 급속 인화 현상소,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28년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우리와 한의학계, 식약계 등과의 갈등에서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지점입니다. 배수의 진을 친다고 해서 일시적 성공은 가능할지 모르지만, 그 성공이 미래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란 이야기지요. 오히려 다리를 태워버리기보다 새로운 다리를 놓는 적극적 의식 개혁과 실천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동독의 크렌츠 정권이 베를린 장벽을 강화하기보다 일부 헐어 서독으로 가는 다리를 놓음으로써 독일 통일을 이뤄냄으로써 국가적 위인으로 남게 되고, 동독 국민들의 자존감을 지켜냄으로써 신뢰를 회복한 것처럼요.